[스포츠 7330] 국민생활체육회, 종합형 스포츠클럽 9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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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26일 07시 00분


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한 생활체육대회에서 탁구경기를 하고 있는 동호인 선수. 정부의 생활체육 정책이 스포츠클럽을 통한 종합적 지원으로 방향이 정해지면서 최근 국민생활체육회는 종합형 스포츠클럽 9곳을 선정하고 3년간 적극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한 생활체육대회에서 탁구경기를 하고 있는 동호인 선수. 정부의 생활체육 정책이 스포츠클럽을 통한 종합적 지원으로 방향이 정해지면서 최근 국민생활체육회는 종합형 스포츠클럽 9곳을 선정하고 3년간 적극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회
지역균형·재정 자립기반 등 고려
임대수익 등 자생력 확보가 관건

국민생활체육회(회장 서상기)가 올해 처음으로 시범운영하는 9개의 종합형 스포츠클럽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종합형 스포츠클럽은 앞으로 3년간 매년 3억원 이내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국민생활체육회는 지난 5월 8일부터 24일까지 전국 각지의 생활체육단체, 민간 스포츠클럽, 체육유관단체, 프로구단 등을 대상으로 지원을 받았다. 그 결과 총 29개 후보단체가 지원을 했으며 전문가 그룹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9개 클럽을 선정했다. 심사는 서류심사와 발표심사, 현장 실사 결과를 종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위원을 선정하는 작업도 철저한 보안 속에 이루어졌다. 국민생활체육회에 따르면 학계, 정부 관계자 등 30명의 전문가 뱅크를 형성한 뒤 이 중에서 무작위로 10명을 뽑고, 다시 심사 하루 전에 6명으로 압축해 개인 통보하는 방식으로 심사위원을 선정했다.

● 지역적 균형·프로그램 수행 능력 등 엄격한 심사

종합형 스포츠클럽 심사기준은 ▲지역적 균형 ▲신청클럽이 많은 지역 ▲정부정책에 부합하는 공적인 역할 수행능력 ▲재정 자립기반 구축능력 ▲지역주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 수행능력 ▲체육시설 확보능력 등이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와 국·공립기관, 지방자치단체는 선발대상에서 제외됐다.

4종목 이상 시설과 4명 이상 체육지도자를 확보하고 있어야 응모를 할 수 있었다.

최종 선발이 되었다고 해도 안심할 수는 없다.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9개 종합형 스포츠클럽은 임대수익 등 운영수익 창출을 통한 자생력 확보, 8명 이상의 생활체육지도자 확보, 2014년도까지 500명 이상의 회원 확보, 2015년 이후 은퇴선수 30% 이상 채용 등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 종합형 스포츠클럽이란?

종합형 스포츠클럽은 다양한 계층·연령대로 구성된 회원들을 위해 역시 다양한 종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전문지도자를 확보한 지역기반 스포츠클럽을 말한다. 공공체육시설을 기반으로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종합형 스포츠클럽 육성은 우리나라 생활체육 정책방향의 변화를 반영한 사업이다. 시설, 지도자, 프로그램 등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정부의 생활체육 지원사업이 앞으로는 스포츠클럽을 통해 종합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기존 성인 중심 동호회 구조 역시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가 참여하는 개방형 구조로 바뀌게 된다. 정부는 올해 9개 스포츠클럽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전국 231개 시·군·구에 한 개씩 종합형 스포츠클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361@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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