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싸움이 점입가경이다. 1위 삼성(35승2무22패)부터 4위 KIA(33승1무25패)까지 간격은 고작 2.5경기차. 당분간 1위를 향한 치열한 순위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넥센은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홈경기에서 3회 대거 5점을 뽑는 등 타선의 힘을 앞세워 9-5로 이겼다. 2연승으로 34승1무24패가 된 2위 넥센은 LG에 2-8로 패한 삼성을 1.5경기차로 압박했다.
넥센은 2-4로 뒤진 3회 1사 만루서 강정호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된 1사 만루서 상대 폭투로 역전했고, 이어진 1사 2·3루서 김민성의 중전적시타로 2점을 더 뽑았다. 넥센은 4회 이택근의 좌월2점포(시즌 4호)로 9-4까지 달아났다. 넥센 선발 밴 헤켄은 5이닝 4실점(3자책)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3연패를 마감하며 시즌 7승(6패) 고지를 밟았다.
대구에선 LG가 삼성을 꺾고 9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해 3위로 올라섰다. LG는 1회 박용택의 적시타와 이병규(9번)의 내야 땅볼로 2점을 선취한 뒤 2사 2루서 정성훈의 좌월2점홈런(시즌 4호)으로 4-0으로 앞선 뒤 점수차를 더 벌렸다. LG 선발 우규민은 5이닝 2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3패)를 거뒀고, 6월에만 4승을 챙기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문학에선 SK가 홈런포를 앞세워 롯데에 8-5로 역전승했다. SK는 4-5로 뒤진 7회 박정권의 중월솔로홈런(시즌 6호)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8회 무사 1·3루서 정상호의 좌월3점홈런(시즌 1호)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잠실에선 두산이 한화를 8-3으로 누르고 3연전을 독식하며 승률 5할(30승1무30패)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