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종의 정식선수 등록이 반가운 류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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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20일 07시 00분


류제국. 스포츠동아DB
류제국. 스포츠동아DB
LG 류제국(30·사진)은 19일 마산 NC전에 앞서 이형종(24)에 대해 묻자 “이틀간 계속 전화가 오기에 ‘정식등록을 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일부러 안 받았다”며 웃었다. 임의탈퇴선수 신분으로 재활군과 2군을 오가며 훈련 중이던 이형종은 18일 정식선수로 등록됐다. 그는 비로소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류제국에게 이형종은 ‘각별한 동생’이다. 둘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처음 만났다. 비슷한 처지에 있다보니 서로에게 큰 힘이 됐다. 류제국은 미국생활을 청산하고 돌아와 병역을 해결한 뒤 LG 유니폼을 입고 재기를 노리고 있었다. 이형종은 은퇴를 선언했다가 “다시 야구를 하고 싶다”며 3년 만에 LG로 복귀했다. 지난달 1군에 합류한 류제국은 시간이 날 때마다 이형종을 만나 다양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류제국은 “(이)형종이가 정식선수가 된 것을 축하한다. 하지만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기 때문에 욕심을 부리지 말고 차근차근 준비해서 1군에서 함께 뛰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 있었기 때문에 많이 참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라고 자주 얘기했다. 형종이가 잘 이겨내고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입을 유니폼이 없어봐야 야구에 대한 간절함을 알 수 있다”며 다시 한번 이형종의 분발을 당부했다.

창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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