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에 대한 기대감이 올스타 팬 투표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7일 발표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 인기투표의 1차 중간집계 결과 LG가 서군(KIA·LG·한화·넥센·NC)의 11개 포지션을 싹쓸이했다. LG 봉중근은 올해 신설된 구원투수 부문에서 43만9413표를 받아 서군 1위(전체 3위)에 올랐다. 2위인 넥센 손승락(14만4627표)과는 30만 표 가까운 압도적인 차이다.
지난해에는 롯데가 사상 처음으로 올스타 팬 투표에서 동군 10개 부문 전체 1위를 차지해 ‘투표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나왔었다. 2012시즌 LG는 이병규와 이진영(이상 외야수), 박용택(지명타자)만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 시즌에는 중간집계 결과 11개 부문을 휩쓸며 지난해 롯데에 이어 최고 인기 구단이 됐다.
올스타 팬 투표 전체 1위는 동군(삼성·SK·롯데·두산) 구원투수 후보로 나선 삼성 오승환(49만4051표)이 차지했다. 2위는 동군 3루수 부문의 SK 최정(44만5375표)에게 돌아갔다. 올스타 팬 투표는 인터넷 포털 네이버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O 프로야구 2013’에서 다음 달 7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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