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에쓰오일 챔피언스 1라운드 안개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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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14일 2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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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로 경기가 중단되자 클럽하우스로 이동하는 선수들. 사진제공|KLPGA
안개로 경기가 중단되자 클럽하우스로 이동하는 선수들. 사진제공|KLPGA
11시간 동안 경기를 펼쳤지만 1라운드도 끝내지 못했다. 안개가 선수들의 발목을 잡았다.

14일 제주도 엘리시안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7회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 1라운드가 안개로 중단됐다. 출전 선수 108명 중 경기를 끝낸 선수는 17명에 불과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시작된 경기는 안개로 인해 4번이나 중단됐다가 5번 재개되는 등 진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오후 5시50분 경 1라운드 경기 중단이 공식 발표됐다. 1라운드 잔여 경기는 15일 오전 7시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선수들은 이날 경기를 중단한 곳에서 다시 시작한다.

기다림과의 싸움이었다. 안개가 밀려오면 경기를 중단했다가 안개가 걷히면 다시 경기를 재개하는 일이 반복됐다. 비까지 내리면서 선수들을 더욱 힘들게 했다.
이날 경기를 끝내지 못한 선수들은 이틀째 잔여경기와 2라운드를 연달아 펼쳐야 하는 강행군이 기다리고 있다.

김규빈(21)은 14개 홀까지 6언더파를 기록하며 리더보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모두 끝낸 조윤지(22·하이원리조트)는 5언더파 67타로 마쳤다.

허윤경(23)과 홍란(27·메리츠금융) 등 7명이 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3위권을 유지했다.

컨디션 조절이 우승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날 겨우 경기를 끝낸 조윤지는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흐름을 유지하는 게 힘들었다. 골프는 흐름을 잘 타야 하는 데 오늘은 몇 차례 경기가 중단되면서 좋은 흐름을 간직하는 게 쉽지 않았다”면서 “내일도 일기예보가 좋지 않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이 따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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