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만루포…다저스, 애틀랜타 격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7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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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괴물' 야시엘 푸이그(23)가 또 한번 큰 일을 했다. 신성 푸이그는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리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꺾었다.

푸이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8회 1사 만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선발 잭 그레인키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푸이그의 맹타를 발판삼아 애틀랜타를 5-0으로 물리쳤다.

지난달 18¤20일 애틀랜타와의 원정 3연전을 내리 패해 자존심을 구긴 다저스는 홈 3연전의 첫 경기를 잡아내면서 설욕에 나섰다.

이날 1번 우익수로 출장한 푸이그는 만루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4일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푸이그는 올 시즌 4경기 만에 벌써 3개째 대포를 터뜨리며 다저스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올 시즌 4경기에서 타율 4할 1푼 7리 3홈런 9타점 맹활약이다.

선발 등판한 그레인키도 7이닝을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4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 도중 벤치클리어링에 휘말려 왼쪽 빗장뼈를 다쳤던 그는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7이닝을 막아냈다. 투구수도 117개로 올 시즌 최다를 기록했으나 실점은 없었다.

그레인키는 2회 2사 후 라미로 페냐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6회까지 한 번도 상대에게 득점권의 기회를 주지 않으며 철저히 봉쇄했다.

7회 무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슬기롭게 이를 넘겼다. 댄 어글라에게 뚝 떨어지는 커브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그레인키는 라미로 페냐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타구가 얕은 데다 좌익수의 송구 동작이 빨라 애틀랜타 3루 주자는 홈으로 태그업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한숨을 돌린 그레인키는 B.J. 업튼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다저스는 8회말 푸이그의 만루 홈런으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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