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괴물' 야시엘 푸이그(23)가 또 한번 큰 일을 했다. 신성 푸이그는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리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꺾었다.
푸이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8회 1사 만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선발 잭 그레인키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푸이그의 맹타를 발판삼아 애틀랜타를 5-0으로 물리쳤다.
지난달 18¤20일 애틀랜타와의 원정 3연전을 내리 패해 자존심을 구긴 다저스는 홈 3연전의 첫 경기를 잡아내면서 설욕에 나섰다.
이날 1번 우익수로 출장한 푸이그는 만루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4일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푸이그는 올 시즌 4경기 만에 벌써 3개째 대포를 터뜨리며 다저스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올 시즌 4경기에서 타율 4할 1푼 7리 3홈런 9타점 맹활약이다.
선발 등판한 그레인키도 7이닝을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4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 도중 벤치클리어링에 휘말려 왼쪽 빗장뼈를 다쳤던 그는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7이닝을 막아냈다. 투구수도 117개로 올 시즌 최다를 기록했으나 실점은 없었다.
그레인키는 2회 2사 후 라미로 페냐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6회까지 한 번도 상대에게 득점권의 기회를 주지 않으며 철저히 봉쇄했다.
7회 무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슬기롭게 이를 넘겼다. 댄 어글라에게 뚝 떨어지는 커브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그레인키는 라미로 페냐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타구가 얕은 데다 좌익수의 송구 동작이 빨라 애틀랜타 3루 주자는 홈으로 태그업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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