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3명 보낸 포항, 조찬호가 해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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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전 결승골… K리그 선두 질주

외국인 선수 없이 올 시즌을 치르고 있는 포항이 주전 3명을 국가대표팀에 내주고도 승리를 따내며 선두 팀으로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포항은 1일 제주와의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방문 경기에서 3-2로 이겨 2연승했다. 지난달 18일 울산에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뒤 다시 연승 모드로 돌아선 포항은 승점 29(8승 5무 1패)를 기록하면서 2위 울산(승점 24)과의 격차를 벌렸다.

포항은 수비수 신광훈과 미드필더 이명주, 황지수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나선 대표팀에 차출돼 전력 누수가 컸다. 하지만 ‘해결사’ 조찬호가 건재했다. 포항은 2-2로 맞선 후반 10분에 터진 조찬호의 결승골로 대표팀 차출 선수가 한 명도 없는 제주를 꺾었다. 조찬호는 2009년 프로 데뷔 후 지난해까지 정규리그 통산 11골을 넣는 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 벌써 6골을 터뜨리며 득점 4위에 올랐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시즌 개막에 앞서 “포항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한 시즌에 15골 이상 넣는 선수를 보지 못했다. 15득점 이상 기록하는 공격수 2명을 만드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포항과 함께 가장 많은 3명(이동국, 이승기, 정인환)을 대표팀에 보낸 전북은 부산에 1-4로 완패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포항#조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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