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솔로 대포… 완투 양현종 울다

  • Array
  • 입력 2013년 5월 4일 03시 00분


코멘트

4안타 넥센, 10안타 KIA 눌러

넥센엔 ‘한 방’이 있었다. 바로 홈런이다. 한 경기에 안타를 아무리 많이 치더라도 홈베이스를 밟지 못하면 점수를 낼 수 없다. 단 한 번의 방망이질로 홈베이스를 밟을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홈런이다.

넥센은 3일 KIA와의 목동 안방경기에서 4번 타자 박병호의 홈런 덕택에 1-0으로 이기고 4연승했다. 박병호는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KIA 선발 양현종의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깬 한 방이었다. 박병호의 올 시즌 6번째 홈런이다. 이날 넥센의 안타는 4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넥센은 KIA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선두를 지켰다.

넥센은 홈런에 관한 한 9개 구단 중 최고다. 넥센은 올 시즌 24경기에서 팀 홈런 24개를 기록하고 있다. 팀 홈런 2위인 두산보다 5개가 더 많고 팀 홈런 꼴찌인 롯데와 한화(이상 5개)보다는 5배 가까이 된다. 특히 넥센 중심 타선의 한 방은 무시무시하다. 이택근(2)-박병호(6)-강정호(3)-이성열(7)로 이어지는 3∼6번 타선이 팀 홈런 가운데 18개를 터뜨렸다.

다승 부문 선두(4승)인 KIA 양현종의 눈부신 역투는 빛이 바랬다. 양현종은 8이닝을 완투하며 삼진 10개를 솎아 냈지만 5회 솔로홈런을 내주는 바람에 올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KIA는 이날 안타 10개로 넥센보다 6개나 많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넥센#프로야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