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시간다 꺾고 시즌 3승째…세계랭킹 1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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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9일 0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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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동아닷컴]

박인비(2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승째를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인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6410야드)에서 열린 노스텍사스 LPGA 슛아웃 마지막 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4타를 줄였다.

앞서 2타 뒤진 공동 2위로 4라운드에 들어선 박인비는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12언더파 272타)를 1타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상금 19만5000달러(한화 약 2억2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3승, LPGA 투어 통산 6승째다.

세계랭킹 1위인 박인비는 지난 혼다 LPGA 타일랜드와 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석권한 데 이어 이번 대회까지 우승함으로써 올시즌 LPGA 첫 3승의 주인공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랭킹, 올시즌 상금,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모두 1위로 나섰다.

박인비는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추격에 나섰지만, 시간다도 함께 2타를 줄이며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10번홀(파5)에서도 나란히 버디.

하지만 시간다는 1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나무에 맞으며 보기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깔끔하게 파를 따내며 1타를 좁혔다.

이어 시간다는 15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리며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반면 박인비는 안정된 샷감각을 앞세워 역시 파에 성공, 단독 선두가 됐다.

18번홀(파5)에서 시간다가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지만, 박인비는 흔들리지 않고 1.5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공동 26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박희영(26)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따내며 폭발적인 추격에 나선 끝에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유소연(23·이상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은 8언더파 276타로 단독 6위, 최나연(26·SK텔레콤)은 7언더파 277타로 공동 7위가 됐다.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노리던 스테이시 루이스(28·미국)는 이날 5타를 줄이며 선전한 끝에 7언더파 277타로 최나연과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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