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서울 감독 “수적 유리함에 집중력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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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4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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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수원삼성과 FC서울의 경기에서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수원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14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수원삼성과 FC서울의 경기에서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수원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동아닷컴]

“이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참 아쉽게 놓쳤다.”

FC 서울 최용수 감독의 얼굴에는 짙게 그늘이 져 있었다.

서울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 6라운드 수원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전반 19분 데얀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전반 38분 정대세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세까지 점했다. 하지만 오히려 수원의 반격에 고전한 끝에 후반 42분 라돈치치에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수원을 상대로 이제까지 느껴왔던 패배 의식 없이 선수들이 자신감있게 뛰는 모습은 좋았다”라면서도 “좋은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오히려 우리 선수들이 수적인 유리함 속에 집중력이 무너졌다. 정대세 퇴장 후 정상적인 우리 경기를 했어야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상대 높이에도 고전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이날 첫 출전한 차두리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라고 답했다. 이날 차두리의 선발 데뷔전을 갖는가 하면, 골키퍼로 유상훈을 기용하는 등 변화를 추구한 점에 대해서도 “AFC 챔피언스리그와 병행하다보니 힘든 점이 있었다”라며 “차두리도 유상훈도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평가했다.

최 감독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는 좀더 냉정할 필요가 있다. 응집력이 부족했다”라고 술회하며 “다음 기회가 있으니 더 좋은 방향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수원 |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수원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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