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김연아 뜨거운 눈물 “그깟 텃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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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17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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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스포츠동아DB
김연아.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피겨 여왕’ 김연아(23·올댓스포츠)가 무결점 연기로 4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김연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73점, 예술점수(PCS) 73.61점으로 148.34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69.97점)을 더한 합계 218.31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가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2009 로스앤젤레스 대회 이후 4년 만의 일. 2006년 시니어 데뷔 이래 15번째 국제대회 우승이었다.

김연아가 기록한 218.31점은 지난달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 마오(일본)가 기록한 205.45점을 뛰어넘는 올 시즌 여자 싱글 최고 점수.

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 신기록(228.56점)에 이은 개인 최고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김연아의 개인 통산 6번째 200점대 기록.

김연아는 복귀전이었던 지난해 12월 NRW 트로피(201.61점), 올해 1월 전국 종합선수권대회(210.77점)에 이어 3개 대회 연속으로 200점대 기록을 달성하며 화려한 피겨 여왕의 복귀를 알렸다.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24명의 선수 중 마지막으로 연기한 김연아는 ‘레미제라블’의 선율에 맞춰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우승을 예감했다.

이어진 스핀 연기, 트리플 살코와 스텝 시퀀스에서도 무결점 연기를 이어갔다.

경기 중반을 넘어서 트리플 러츠까지 이상없이 연기한 김연아는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매끄럽게 처리했다.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 이어 레이백 스핀에 이은 코레오 시퀀스까지. 김연아의 완벽 연기는 계속됐다.

이후 더블 악셀을 깨끗하게 뛰어 넘은 뒤 마지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피겨 여왕’의 완벽한 연기에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김연아에 이어 카롤리나 코스트네르(이탈리아)가 197.89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마오가 196.47점으로 3위에 올랐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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