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선발 소사 “올해는 과감한 몸쪽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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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28일 07시 00분


KIA 타이거즈 소사.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 소사. 스포츠동아DB
“매 게임 최소 8이닝 투구 목표
앤서니가 마무리 맡아 든든해”


KIA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외국인선수 2명의 재계약을 일찌감치 결정했다.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는 데 적합한 검증된 용병들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선동열 KIA 감독은 두 용병 투수 중 앤서니(31)에게 올 시즌 마무리 역할을 맡기기로 했고, 나머지 한 명인 소사(28·사진)에게는 변함없이 선발 보직을 부여했다.

지난 시즌 초반 교체용병으로 입국해 23게임에 등판해 9승8패, 방어율 3.54를 기록한 소사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한국프로야구 소속으로 맞이한 첫 스프링캠프 일정을 열심히 소화하고 있다. 소사는 27일 “한국 (캠프) 일정이 미국보다 빨라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는데, 이제는 적응이 끝난 상태”라며 “올해 팀이 11번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서니가 마무리를 맡게 된 사실에 대해서도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소사는 “지난해만해도 우리 팀 세이브 투수가 약해 불안했던 게 사실”이라며 “앤서니가 소방수 역할을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 나도 지난해보다 훨씬 안정된 마음으로 마운드에 설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난 선발투수다. 매 게임 최소 8이닝 투구를 목표로 하고, 가능하다면 15승을 달성하고 싶다”고 밝힌 그는 “일찍부터 몸을 만들어 어느 해보다 컨디션이 좋다”고 자신했다. 연습경기 등판을 통해 계획대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그는 “지난해에는 한국 스트라이크존이 익숙하지 않아 몸쪽 승부가 쉽지 않았다. 부담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놓은 뒤 “그러나 이제는 자신감이 붙었다. 올해는 과감하게 몸쪽 승부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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