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헤인즈, 김승기 코치에 욕설…영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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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5일 07시 00분


SK 헤인즈.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SK 헤인즈.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SK “사실로 드러나면 공식사과”

여자프로농구에서 외국인선수가 리그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데 이어 이번에는 남자프로농구에서 용병이 상대팀 코치에게 욕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KT 14일 “SK 용병 애런 헤인즈(사진)가 13일 열린 경기 종료 후 김승기 코치에게 한국말로 ‘개XX’라고 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헤인즈가 욕하는 순간이 담긴 영상을 확보했고, 필요하다면 KBL(한국농구연맹)에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통신라이벌인 두 팀은 13일 맞대결 내내 티격태격했다. 거친 몸싸움이 이어져 선수간 설전이 잦았다. 양 팀 모두 흥분된 상태였다. 경기 종료 직후 KT 김승기 코치는 SK의 한 국내선수의 행동을 문제 삼아 사과를 요구했다. 이를 지켜보던 헤인즈가 김 코치를 향해 육두문자를 사용했다는 게 KT의 주장이다.

SK 구단 관계자는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인데, 일단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유감의 뜻을 전했다. 그는 “경기 내내 좋지 않은 장면이 많아 사실 여부를 떠나 문경은 감독이 KT 코칭스태프에게 연락해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안다. 헤인즈의 욕설이 사실로 드러나면 공식사과를 하겠다”고 밝혔다.

진상조사에 나선 KBL의 한 관계자는 “해당 경기에 파견했던 감독관의 보고서를 받았고, 자료화면도 입수했다. 해당 구단들의 진술 등을 종합 검토해 징계가 필요하다면 재정위원회를 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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