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대표 투수’ 저스틴 벌렌더, WBC 불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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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2일 0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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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고의 투수로 손꼽히는 미국 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저스틴 벌렌더(30)의 모습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에서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CBS 스포츠 대니 노블러는 12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벌렌더가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벌렌더는 “서두르고 싶지 않다”며 “우리 팀(디트로이트)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않았다면 WBC에 출전하는 것이 문제되지는 않았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는 벌렌더가 오직 디트로이트 구단의 성적을 위해 활약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또한 디트로이트의 성적을 위해서 무리를 하지 않겠다고 볼 수도 있다. 벌렌더는 최근 6년 연속 200이닝을 투구하는 등 데뷔 후 꾸준히 많은 투구를 해왔다.

이번 벌렌더의 불참 선언으로 미국 대표팀 선발 마운드에는 큰 공백이 생겼다.

당초 미국 대표팀 조 토레 감독은 벌렌더-RA 디키로 이어지는 ‘사이영상 원투펀치’를 구상했던 바 있다.

지난 2011년 24승 5패 평균자책점 2.40 탈삼진 250개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MVP를 독식한 벌렌더는 100마일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

신인왕 자격을 갖추고 있던 2006년에 17승과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받으며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후 계속해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에도 17승 8패와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하며 디트로이트 마운드를 이끌었다.

통산 성적은 메이저리그 경력 8년 간 124승 65패와 평균자책점 3.40 탈삼진 1454개.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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