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아래 판다를 감춘 진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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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2일 07시 00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야구 국가대표팀이 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 소집됐다. 대표팀 진갑용이 호텔에 도착하고 있다.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야구 국가대표팀이 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 소집됐다. 대표팀 진갑용이 호텔에 도착하고 있다.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주장 진갑용(삼성·사진)은 11일 오후 일찌감치 대표팀 소집장소인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 나타났다. 깔끔한 정장인 단복을 차려입고, 실내지만 선글라스를 벗지 않고 멋을 냈다.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팬들은 “영화배우 같아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그러나 실내에서도 벗지 않은 그의 선글라스에는 남모를 사연이 숨어있었다.

진갑용은 팬들의 눈을 피해 살짝 선글라스를 벗으며 “왜 실내에서까지 쓰고 있는지 이유를 얼굴로 직접 설명하겠다”며 웃었다. 선글라스를 벗자 검게 그을린 얼굴 속, 유독 하얗게 빛나 보이는 눈 주위가 드러났다. 마치 얼굴은 새하얀 색이고, 눈 주위만 까만색인 귀여운 판다곰 같은 모습이었다. 얼굴은 검은색, 눈 주위만 흰색으로 뒤바뀌었지만 판다곰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삼성은 괌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햇볕이 강렬해 진갑용뿐 아니라 장원삼, 김상수, 오승환 등 다른 삼성 선수들도 유독 얼굴에 건강한 빛이 넘쳤다. 진갑용은 “괌에서 열심히 훈련했다. 얼굴이 검게 그을렸는데, 고글을 쓰고 있던 눈 주위만 타지 않아서 이렇게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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