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기가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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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21일 07시 00분


기성용. 사진출처=스완지시티
기성용. 사진출처=스완지시티
영양만점 압박 플레이…3호 AS 고효율
“팀플레이 관여 못해”…평점 6점 저평가

공격본능 장착…스토크전 공수 종횡무진
선제골 AS…스완지 리그 무패행진 선봉
야박한 평점에도 “한단계 더 진화” 평가

챔피언십 김보경 짜릿한 선제골 시즌 2호


평점 6과 함께 ‘(팀플레이에) 거의 관여하지 못했다’는 짤막한 촌평이 나왔다. 20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 스토크시티의 2012∼2013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스완지 3-1 승)가 끝난 직후 기성용(24·스완지)에 대한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의 평가다. 다른 매체들도 대동소이했다. 하지만 기성용의 활약은 평점 6점 그 이상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그는 공격과 수비 전반에 걸쳐 맹위를 떨쳤다. 최고의 장면은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4분에 나왔다. 중원 한복판에서 상대 문전을 향해 낮고 정확한 침투 패스를 연결하며 벤 데이비스의 첫 골을 배달했다.

2일 애스턴빌라전(2-2 무승부)과 6일 아스널과 FA컵 64강(2-2 무승부)에 이은 올 시즌 3호 도움이었다.

○공격 본능 장착

본업에도 충실했고, 부업까지 영양만점이었다. 기성용의 농익은 플레이 덕분에 스완지는 리그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데 구즈만과 포백 수비라인의 전방에 포진한 기성용은 적극적이고 투지 넘치는 압박으로 팀을 리드했다. 특히 스토크시티는 ‘남자의 팀’으로 불릴 정도로 힘을 앞세운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하지만 기성용의 효율적인 저지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공격에서도 기성용은 빛을 발했다. 예리하고 감각적인 패스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스완지는 ‘잉글랜드의 FC바르셀로나(스페인)’로 평가될 만큼 패싱축구에 강점을 갖고 있다. 최근 연이어 추가되는 어시스트도 이런 적극적인 공격 가담에서 비롯됐다. 세트피스 키커 임무를 하면서도 공간이 열리면 주저하지 않고 과감한 슛을 시도, 상대 문전을 위협한다.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한계를 벗어나 플레이메이커 혹은 공격 옵션으로 한 단계 진화했다는 긍정의 평가도 나온다.

한편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활약 중인 동갑내기 김보경(카디프시티)도 같은 날 블랙풀과 정규리그 28라운드에서 짜릿한 선제골을 작렬,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0-0이던 후반 9분, 팀 동료 애런 군나르손이 문전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슛이 블랙풀의 골대를 맞고 나오자 쇄도하던 김보경이 이를 재차 밀어 넣으며 골 망을 갈랐다.

프리미어리그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박지성(32)은 웨스트햄과의 원정에서 후반 37분 교체 투입, 1-1 무승부에 일조했지만 박주영(28·셀타비고)은 말라가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원정(1-1 무승부)에 결장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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