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내 이름 붙는 신기술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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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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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19·연세대 입학 예정·사진)가 자신의 이름을 붙인 기술을 준비 중이다.

13일 러시아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인 손연재는 8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리듬체조 연습장 필승주관에서 공개 훈련 및 기자회견을 했다. 손연재는 “올해 규칙이 바뀌어 새 안무 연습에 집중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기술이 모두 어려워졌다”라며 “하지만 더욱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손연재는 8월 키예프 세계선수권을 위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기술을 훈련 중이다. 김지희 대표팀 코치는 “손연재의 이름이 붙는 곤봉과 볼 기술 두 가지를 국제체조연맹(FIG)에 등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정 기술을 자신만의 독창성 있는 기술로 인정받으려면 FIG에 등록한 뒤 세계선수권에서 성공해야 한다. 독창적 기술로 인정되면 그 동작을 할 때 다른 선수들이 받을 수 없는 보너스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만약 성공한다면 자신만의 기술을 가진 최초의 한국 리듬체조 선수가 된다. 손연재는 “독창성을 인정받기는 매우 힘들지만, 만약 등록된다면 자신감도 생기고 기분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손연재는 올 시즌 리본 연기에서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흑조’로 변신할 예정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손연재#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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