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해냈다…6년만에 PO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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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4일 07시 00분


KDB생명 애슐리 로빈슨(왼쪽)과 우리은행 티나 톰슨이 3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격한 몸싸움을 하며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WKBL
KDB생명 애슐리 로빈슨(왼쪽)과 우리은행 티나 톰슨이 3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격한 몸싸움을 하며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WKBL
티나 22점 활약…우리은행, KDB 제압

선두 우리은행이 3연승을 달리며 6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우리은행은 3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DB금융그룹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62-59로 승리해 이번 시즌 6개팀 중 최초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19승5패를 기록해 2위 신한은행을 2.5게임차로 앞서나갔다.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해도 최소 4위를 확보한다. 우리은행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은 2위를 차지했던 2007년 겨울리그 이후, 단일리그 출범 이후 처음이다. 최근 ‘만년 꼴찌’로 불린 우리은행은 올 시즌 탄탄한 조직력과 외국인 선수 티나 톰슨의 가세, 신한은행 코치 출신인 위성우 감독의 지도력이 더해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경기도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신정자가 KDB생명의 반격을 이끌었지만 티나 톰슨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추격을 뿌리쳤다. KDB생명의 추격에 진땀을 흘렸으나 1분 20초전 임영희의 3점 슛 성공으로 승기를 잡았고 끈질긴 수비로 3점차를 지키며 승리했다. 티나 톰슨이 22점·16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임영희도 14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DB생명은 3연패에 빠지며 하나외환과 공동 최하위가 됐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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