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모르는 KLPGA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12월 29일 07시 00분


내년 3∼4개 대회 추가…해외교류·스폰서 영입 성과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는 거리가 멀다.

KLPGA 투어는 2013년 19개 대회(하나외환 챔피언십, 한일대항전 제외)를 개최했다. 2013년에는 최소 3개 대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KLPGA 투어는 2007년 처음으로 20개 이상 대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2008년에는 25개까지 늘어나 중흥을 맞았다. 이후엔 내리막길. 2009년 글로벌 경기 침체와 맞물려 18개로 크게 줄었고, 2010년 21개에 이어 2011년과 2012년에는 19개와 20개 대회를 개최하는 데 그쳤다.

판을 키우지 못하고 주춤하던 KLPGA 투어는 2013년 해외투어와의 교류, 새 스폰서 영입에 성공하며 제2의 중흥을 예고하고 있다. 12월 대만에서 열린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는 지난해까지 대만여자골프투어 단독 대회였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KLPGA 투어의 시즌 공식 개막전으로 편입됐다.

국내 대회는 3개 더 추가될 전망이다. 2012년 KLPGA 회장으로 취임한 구자용 회장이 이끄는 LS그룹을 비롯해 타이어 제조업체로 국산 골프공을 생산하고 있는 N사, 그리고 중국에서 골프리조트를 운영 중인 K그룹 등에서 대회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 모두 시기와 대회 규모 등 막판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회 증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상금도 늘어난다. 2012년 약 110억원이던 총상금 규모는 2013년 130억 원대까지 커질 전망. KLPGA 투어의 최소 상금은 4억원, 최대는 12억원이다. 시즌 일정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 개막전은 4월 둘째 주로 변화가 없지만 2012년 상반기 6개였던 대회 수는 최대 9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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