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감 잡으니…신한은행 5연승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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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13일 07시 00분


신한은행 김단비(왼쪽)가 12일 열린 KB국민은행과의 경기 도중 레이업슛을 시도하는 변연하를 블로킹하기 위해 오른손을 뻗고 있다. 사진제공|WKBL
신한은행 김단비(왼쪽)가 12일 열린 KB국민은행과의 경기 도중 레이업슛을 시도하는 변연하를 블로킹하기 위해 오른손을 뻗고 있다. 사진제공|WKBL
12점 7리바운드…4R 들어 회복세
변연하 의존 국민銀에 9점차 승리


“위축되지 말고 플레이하란 말이야.”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김단비(22)에게 자신감 회복을 강조한다. 김단비는 지난 2시즌 동안 무섭게 성장했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 16점·5.7리바운드·3.6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기면서 베스트5를 수상하기도 했다. 기량향상과 더불어 태극마크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올 시즌 외국인선수들의 등장과 함께 김단비의 플레이는 크게 위축됐다. 기록에서도 잘 나타난다. 외국인선수들이 가세한 3라운드에서 김단비는 평균 6.6점·4.8리바운드·2.2어시스트에 그쳤다. 상대 외국인선수가 수비수로 붙을 경우에는 쉬운 슛도 놓치기 일쑤였다. 4라운드 들어 김단비는 회복세다. 8일 하나외환전에서는 18점·5리바운드·5어시스트로 본연의 경기 스타일을 찾았다. 외국인선수와 함께 뛰는 데도 적응이 되고 있다는 의미다.

12일 천안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도 김단비는 과감한 돌파로 상대 파울을 얻어내는 등 적극적 공격을 펼치면서도 캐서린과의 조합에 집중했다. 이날 기록은 12점·7리바운드·2어시스트. 김단비를 비롯해 하은주(11점·5리바운드), 최윤아(11점·9리바운드·7어시스트) 등 국내선수들과 캐서린(19점·13리바운드)의 조화가 어우러진 신한은행은 국민은행의 추격을 뿌리치고 80-71로 승리해 5연승을 내달렸다. 국민은행 변연하는 26점으로 분전했지만 신한은행의 파상공세를 당해내지는 못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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