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내 마스터스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8일 03시 00분


PGA 수석입학 이동환 귀국

“2년 안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고 싶습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 퀄리파잉스쿨에서 단독 1위를 차지하고 7일 금의환향한 이동환(25·CJ오쇼핑)의 포부는 원대했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밝게 웃으며 취재진 앞에 선 이동환은 “2013시즌에 상금 순위 125위 안에 들어 시즌 출전권을 유지하는 것이 1차 목표다. PGA 첫 승과 신인왕도 노려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주로 활약했던 이동환은 2004년 일본 아마추어선수권 우승, 2006년 JGTO 신인왕 등으로 이름을 알린 유망주 출신이다. JGTO 통산 2승을 거뒀다. 그는 4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골프장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끝난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최종합계 25언더파 407타를 기록하며 단독 1위를 차지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동환은 “일본 무대 경험은 성장의 가장 큰 발판이었다”며 “6일 동안의 퀄리파잉스쿨 대장정을 좋은 성적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기뻤다. 마지막 홀까지 1등 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그저 나 자신의 플레이에 최선을 다했는데 좋은 결과가 뒤따라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환은 자신의 강점으로 고감도 아이언샷을 꼽았다. 그는 “장기인 아이언샷 거리 조절능력을 더 발전시키고 싶다”며 “285야드 정도인 드라이버 비거리도 더 늘려야 한다. 다양한 구질을 쓸 수 있도록 연구하는 것도 앞으로의 숙제다”라고 말했다.

이동환은 내년 1월 소니오픈을 시작으로 PGA투어 생활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골프#이동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