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8강 주역 이영주 1순위 부산상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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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8일 07시 00분


이영주(왼쪽)-전은하. 스포츠동아DB
이영주(왼쪽)-전은하. 스포츠동아DB
■ 2013 WK리그 신인드래프트

전은하 1R 5순위 전북체육진흥공단 지명
47명 드래프트 신청…20명만 프로행 확정


이영주(20·한양여대)가 여자축구 WK리그 전체 1순위로 부산상무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7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2013년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를 열었다. 이영주가 1라운드 1순위로 부산상무에 지명됐다. 각급 대표팀을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은 이영주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수 조율이 뛰어나다. 8월 일본에서 열린 U-20 여자월드컵 당시 주장으로서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2010년 U-20 독일월드컵에서 대표팀의 막내로 지소연(고베 아이낙) 등과 함께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영주는 “전체 1순위는 예상하지 못했다. 기분 좋은 일이다. 프로는 대학과 큰 기량 차이를 갖고 있다. 새로운 마음으로 훈련에 집중하겠다. 빨리 적응해서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부산상무 이미연 감독은 “이영주는 즉시 전력감이다. 성실하고 자기 역할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다. 기량과 인성, 정신력 모두 훌륭하다. 살림꾼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순위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찾았다. 드래프트 이전부터 이영주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며 선발 배경을 밝혔다. 상무는 2012 WK리그에서 최하위에 그쳤다. ‘살림꾼’ 이영주의 가세로 내년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U-20 월드컵에서 4골을 넣으며 스타 탄생을 알린 전은하(19·강원도립대)는 1라운드 5순위로 전북체육진흥공단에 지명됐다. 전은하는 “가고 싶었던 팀에 가게 돼 영광이다. 공격 쪽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47명의 선수가 신청한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20명만이 프로행을 확정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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