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올해의 육상선수’ 4번째 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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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런던 3관왕 펠릭스

‘번개’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또 전설을 썼다.

볼트는 24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에 생애 네 번째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볼트가 이 상을 받은 것은 2008, 2009, 2011년에 이어 4번째로 역대 최다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500m에서 4연패한 히참 엘구에루즈(모로코)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회 연속 수상했다. 올림픽 금메달만 9개를 보유한 칼 루이스(미국)나 400m의 전설 마이클 존슨(미국)도 두 번 수상에 그쳤다.

볼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육상 남자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이미 한 번의 전설을 썼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사상 최초로 육상 단거리 세 종목을 올림픽에서 2회 연속 석권한 것이다. 볼트는 100m(9초58)와 200m(19초19), 400m 계주(36초84)에서 세계기록을 보유한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인간으로 ‘외계인’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올해의 여자 선수에는 런던 올림픽 3관왕인 단거리 스타 앨리슨 펠릭스(27·미국)가 선정됐다. 펠릭스는 여자 200m의 최강이었지만 유독 올림픽에서는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런던 올림픽에서 그 한을 풀었다. 400m 계주와 16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특히 400m 계주 결선에서는 40초85를 기록해 1985년 이후 27년 동안 깨지지 않은 세계기록(41초37)을 경신했다. 볼트와 펠릭스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만 달러(약 1억800만 원)를 각각 받았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볼트#올해의 육상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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