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인삼 먹고 으쓱 “GS 게섰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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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2일 07시 00분


IBK기업은행.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
IBK기업은행.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
알레시아-박정아 나란히 22점 고른 활약
인삼공사에 3-1 승…선두 GS 턱밑 추격
최하위 인삼공사 ‘디펜딩챔프’ 칭호 무색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꺾었다.

IBK기업은행은 21일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1(25-21 22-25 25-17 25-14)로 이겼다. IBK는 4승1패(승점11)를 기록하며 선두 GS칼텍스(승점 12)를 1점 차로 추격했다.

IBK는 2년 차 외국인 선수 알레시아 리귤릭(22득점)과 박정아(22득점), 김희진(17점)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특히 박정아는 지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한 자리수 득점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22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KGC인삼공사는 용병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한 게 패인이다. 용병 드라간이 일찌감치 퇴출당하면서 공격력에 구멍이 뚫렸다. 4패(1승)째를 당해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1세트에서는 IBK 박정아의 활약이 눈부셨다. 박정아가 혼자 7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어 인삼공사의 추격을 따돌렸다. 2세트에서는 인삼공사의 반격이 매서웠다. 수비를 앞세워 IBK에 10-5로 앞서 나갔다. IBK는 알레시아의 공격과 상대 범실을 틈타 21-22까지 추격했지만 인삼공사 이연주(23득점)에게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세트를 내줬다.

승부의 추는 3세트에서 기울어졌다. IBK는 3세트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이며 19-9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나갔다. 4세트에서는 알레시아, 박정아, 김희진의 공격이 인삼공사 수비벽을 무너뜨렸다. 23-13에서 최은지(2득점)의 시간차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IBK는 24-14에서 역시 최은지가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KGC인삼공사의 주포 이연주는 개인 통산 한 게임 최다인 23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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