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허윤경 ‘상금퀸’ 전쟁…날씨가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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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5일 07시 00분


김하늘(왼쪽)-허윤경. 사진제공|KLPGA
김하늘(왼쪽)-허윤경. 사진제공|KLPGA
싱가포르서 KLPGA 올 시즌 마지막 대회
상금 1위 김하늘 “우승 추가” 3관왕 노려
2위 허윤경 “준우승만 4번…이번엔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랭킹 1,2위 김하늘(24·비씨카드)과 허윤경(22·현대스위스)이 마지막 자존심 대결을 앞두고 있다.

KLPGA투어는 15일부터 싱가포르 라구나 내셔널 골프장에서 ADT 캡스 챔피언십(총상금 4억원·우승상금 8000만원)을 개최한다. 시즌 마지막 대회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14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하늘과 허윤경은 서로의 눈치를 살피며 속내를 감췄다. 현재 1,2위 격차는 약 5100만 원이다.

김하늘은 겉으로는 상금왕에 무관심한 것처럼 티를 내지 않았지만 2승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내걸었다. 김하늘은 “1위를 지키려다보면 스스로 부담이 될 수 있다. 타이틀에 대한 욕심은 없지만 우승을 추가해 다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2승 이상 기록한 선수는 김자영(3승)이 유일하다. 상금왕을 비롯해 대상, 최저타수상에서도 2위와 박빙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하늘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3관왕을 차지하게 된다.

추격하는 허윤경은 오히려 한발 물러났다. 허윤경은 “올해 준우승만 4번이다. 아쉬운 경기도 있었지만 만족스런 경기도 있었다. 마지막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하고 싶다”며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만족스런 경기란 우승이다.

우승의 최대 변수는 변화무쌍한 날씨와 낯선 코스다. 김하늘은 “싱가포르가 처음이다. 코스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날씨가 관건일 것 같다.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어 컨디션을 잘 관리해야 할 것 같다”고 전략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상금랭킹 1위부터 71위(조윤희·3301만원)까지 63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라구나(싱가포르)|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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