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둥지

  • Array
  • 입력 2012년 11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박찬호 최희섭 서재응 이어 류현진에게 네번째 손짓

류현진(한화)에 대한 단독 교섭권을 따낸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다저스는 1994년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박찬호(한화)가 첫 둥지를 튼 곳이다. 그는 시속 160km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지며 ‘코리안특급’으로 이름을 날렸다. 최희섭(KIA)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다저스에서 뛰며 ‘빅 초이(Big Choi)’라는 애칭을 얻었다. 서재응(KIA)은 2006년 다저스의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류현진이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하면 다저스에서 뛰는 역대 네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다저스는 1883년 뉴욕 브루클린을 연고로 창단했다.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로 연고지를 옮겨 현재와 같은 팀 이름을 쓰기 시작한 것은 1958년.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으로 역대 6번째로 많은 통산 6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명문 구단이다. 1950, 60년대 월드시리즈 우승을 네 차례(1955, 1959, 1963, 1965년) 차지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1988년 마지막 우승 이후 24년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는 월드시리즈 우승팀 샌프란시스코에 밀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86승 76패)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구겐하임그룹의 최고경영자 출신 마크 월터와 농구 스타 매직 존슨 등이 포함된 공동 투자단이 23억 달러(약 2조5000억 원)를 들여 구단을 인수한 뒤 ‘명가의 재건’을 선언했다. 류현진에게 280억 원의 거금을 제시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LA다저스#코리안 메이저리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