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구단-류중일감독 “오승환 해외 진출 반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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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2일 07시 00분


오승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오승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이제는 오승환(30·삼성·사진) 차례다. 한화 류현진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의 첫 단추를 꿴 상황에서 오승환의 해외 진출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오승환은 류현진처럼 포스팅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7시즌을 채웠다. 시즌 도중 팀 분위기를 흐리고 싶지 않아 지금까지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뜻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은연중에 해외 진출의 꿈을 얘기해왔다. 오승환은 일본무대에서 뛰고 싶어 한다.

그러나 삼성 류중일 감독과 구단은 현재까지 “보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류 감독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이 문제에 대해 “구단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지만, 나는 일단 (구단 쪽에) ‘안 된다’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내가 오승환이라면 완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다음 해외 진출을 하겠다. 임대로 나가면 입찰금액은 모두 구단에게 돌아간다. ”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삼성 구단도 비슷한 입장이다. 송삼봉 단장은 11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구단 입장에서도 지금 오승환을 해외에 보내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송 단장은 이어 “승환이한테 전화를 했더니 오늘(11일)은 쉬고 싶다고 해서 내일(12일) 일단 전화통화를 하기로 했다. 만나야 한다면 만나서 얘기를 해보겠다. 서로를 위해 이 문제를 놓고 오래 끌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사직|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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