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프록터 대체 용병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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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0일 07시 00분


두산이 스캇 프록터의 대체용병 찾기에 나선다. 프록터와 재계약을 원하지만 불발될 경우를 대비해 준비에 나섰다. 스포츠동아DB
두산이 스캇 프록터의 대체용병 찾기에 나선다. 프록터와 재계약을 원하지만 불발될 경우를 대비해 준비에 나섰다. 스포츠동아DB
재계약 미지수…도미니카에 스카우트 파견

두산이 스캇 프록터의 대체 용병을 찾기 위해 12일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스카우트 인력을 파견한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프록터와의 재계약 여부에 대해 “50대50”이라며 “올 시즌 프록터가 마무리로서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여줬고, 실력이나 성품 모두 좋은 선수지만 일본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 영입 경쟁이 붙으면 금액이 문제이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프록터는 올 시즌 두산의 뒷문을 맡아 4승4패35세이브, 방어율 1.79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비록 8개 구단 마무리 중 가장 많은 블론세이브(7개)를 기록했지만 35세이브로 팀이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두산은 프록터와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관건은 일본 구단의 러브콜이다. 이미 한신을 비롯한 몇 개 구단이 시속 150km대의 빠른 볼을 던지는 프록터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팔꿈치 수술 후 사실상 복귀무대였던 한국리그에서 올해 검증도 마쳤기 때문에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또 하나의 변수는 내년 NC가 1군에 진입하면서 9구단 체제로 운영되는 스케줄이다. 김 감독은 “홀수팀이 되면 한 구단은 3연전 후 3일을 쉬어야 한다. 마무리투수보다 안정적 선발 전력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프록터와의 계약이 불발될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꾸준히 외국인투수의 자료를 수집해왔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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