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를 위해 무조건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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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4일 07시 00분


(왼쪽에서부터)곽태휘-이근호-김신욱-김영광. 스포츠동아DB
(왼쪽에서부터)곽태휘-이근호-김신욱-김영광. 스포츠동아DB
1. 조별 예선·16강전 K리그 팀 패배 대리 복수
2. 양국 대표 대거포진…월드컵 예선 전력 점검


울산 현대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타슈켄트 JAR스타디움에서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 2012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갖는다. 2차전은 31일 홈에서 열린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승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분요드코르는 썩 기분 좋은 상대가 아니다. 대회 조별리그에선 포항이 희생양이 됐다. 2전 전패로 무릎을 꿇었다. 단판 승부로 열린 16강전에서는 성남이 당했다. 포항과 성남은 각각 2009년과 2010년 대회를 제패했기에 쓰라림이 더했다. K리그 클럽 중 유일하게 생존한 울산은 복수를 통해 K리그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울산은 ‘한국 축구’를 위해서도 뛰어야 한다. 한국과 우즈벡은 브라질월드컵 본선행을 놓고 한 조에 편성돼 있다. 울산과 분요드코르는 양 국 전력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핵심 멤버들이 두루 포진해 있다. 울산에는 곽태휘 이근호 김신욱 김영광(GK) 등 태극전사 4명이, 분요드코르에는 필리포샨, 쇼라크메도프, 네스테로프(GK) 등이 포진해있다. 여기에 분요드코르 사령탑인 카시모프 감독은 우즈벡 대표팀도 겸하고 있다.

일단 울산은 챔스리그에 ‘올인’ 중이다. 김호곤 감독은 18일 출국해 분요드코르의 리그 경기를 관전했고, 태극전사들은 이란 경기 이후 귀국 대신 곧장 타슈켄트로 입성했다. “우린 K리그가 아닌 한국 축구 대표”라는 김 감독의 각오는 비장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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