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섭, KGT 최종전서 역전드라마 펼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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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4일 07시 00분


김대섭. 사진제공|KGT
김대섭. 사진제공|KGT
윈저클래식 내일 개막…상금왕·대상 노려

‘한국오픈의 사나이’ 김대섭(31·아리지GC·사진)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시즌 최종전 윈저클래식(총상금 4억원)에서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첫 번째 목표는 상금왕이다. 김대섭은 21일 끝난 한국오픈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랭킹 2위로 뛰어올랐다. 앞선 대회까지 상금랭킹 10위권 밖에 머물렀지만 우승상금 3억원을 거머쥐면서 시즌 상금 3억9465만원으로 1위 김비오(4억4400만원)를 4900여만원 차로 추격하고 있다.

역전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무조건 우승해 8000만원 상금을 모두 가져가야 한다. 그러나 김대섭의 최근 컨디션을 볼 때 꼭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8월 군 복무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투어에 합류한 김대섭은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9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에 이어 한국오픈까지 2승을 올렸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다.

2001년 프로에 데뷔한 김대섭은 통산 8승을 올렸지만 상금왕에 오른 적은 한 번도 없다. 이번이 절호의 기회다.

상위권 선수들의 불참 소식도 김대섭에게는 호재다. 김대현(24·하이트)과 박상현(29·메리츠금융) 김민휘(20·신한금융) 홍순상(31·SK텔레콤) 등이 미PGA 투어 Q스쿨 출전으로 이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

두 번째는 목표는 대상이다. 김대섭은 현재 2620점을 획득해 이상희(2950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우승자에게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 김대섭이 우승할 경우 상금왕에 이어 대상까지 2관왕을 차지하게 된다. 준우승(500점)이면 이상희의 성적까지 따져봐야 한다.

윈저클래식은 2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장에서 열린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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