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4차전 불투명…롯데 양떼불펜 전략 “우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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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0일 07시 00분


정대현. 스포츠동아DB
정대현. 스포츠동아DB
7연속G 연투 김성배도 4차전 대기
선발 부진 롯데, 정대현 복귀 변수


롯데 정대현(사진)은 19일 SK와의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불펜이 아니라 덕아웃에서 지켜봤다. 3차전 등판이 불발됐다는 의미다. 정대현은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차전 투구 도중 왼쪽 무릎 근육을 다쳤다. “추운 날씨에 투구를 하다 무리가 가해졌다”는 롯데 구단의 설명이다. 그러나 롯데 관계자는 “수술 받은 그 부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휴식일이었던 18일 정대현을 인천의 한 병원에 보내 치료를 시켰다. 이어 19일에도 구단 트레이너들이 달려들어 집중적으로 무릎을 돌봤다. 정대현은 이날 일찍 구장에 나와 바로 트레이닝 룸에 들어가 무릎 치료를 받았다. 롯데는 20일 오전에도 정대현을 병원에 보낼 계획이다.

현재로선 차도를 지켜봐야 하기에 20일 4차전 등판 여부도 불투명하다. 롯데는 “정대현의 등판 의지가 워낙 확고하지만, 3차전은 무리시키지 않기로 양 감독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대현이 빠지면 롯데 ‘양떼 불펜’은 기둥이 흔들리게 된다. 사이드암 김성배는 독감에 걸린 몸으로 19일 PO 3차전까지 포스트시즌 7연속경기 연투를 한 상태다. 김사율 역시 감기로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 가뜩이나 선발이 헐거운 롯데인 만큼 정대현의 복귀 시점은 이번 PO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사직|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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