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창민 2안타·정훈 결승타점…“조커선택 이의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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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9일 07시 00분


모창민(왼쪽)-정훈. 스포츠동아DB
모창민(왼쪽)-정훈. 스포츠동아DB
첫PS 활약에 엔트리 논란 사라져…3차전 기대

감독들은 엔트리를 결정할 때 마지막 1∼2명, 바로 조커를 놓고 항상 고민한다. 플레이오프(PO) 엔트리에서 SK는 모창민이 들어가면서 베테랑 박재홍이 빠졌고, 롯데는 정훈이 포함되면서 손용석이 제외돼 작은 논란도 일었다.

SK 이만수 감독은 최근 모창민의 타격 컨디션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좌투수에 강한 모창민의 활용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모창민은 PO 1차전 롯데 좌완 선발 유먼을 상대하기 위해 7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회 좌전안타로 생애 첫 포스트시즌 안타를 기록했다. 2차전에선 6회 2사 1·2루서 대타로 나서 중전안타를 날렸다. 발 느린 2루주자 조인성이 홈에서 아웃됐지만 모창민은 PO에서 3타수 2안타로 쏠쏠한 방망이 솜씨를 뽐내고 있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쓰임새 때문에 정훈을 발탁했다. 손용석은 대타와 2루수로만 쓸 수 있지만, 정훈은 대주자와 함께 비상시 전천후 내야수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정훈은 1차전에서 0-1로 뒤진 6회 조성환의 대타로 나서 볼넷을 얻어 동점 득점을 올렸고, 2차전에선 연장 10회 2사 만루서 SK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생애 첫 포스트시즌 타점을 결승타점으로 장식했다. 일단 2차전까지 두 팀 감독의 조커 선택은 맞아떨어졌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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