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이강철(46·사진) 수석코치의 부임과 맞물려 단연 주목받는 선수는 ‘핵잠수함’ 김병현(33)이다. 염경엽 감독이 KIA에서 이 코치를 데려오기로 결심했을 때는 김병현의 부활을 이끌어낼 적임자로 판단했던 부분도 크게 작용했다. 이 코치는 김병현과 같은 언더핸드 투수이고, 광주일고 선후배 사이다.
이 코치는 부임 첫날 김병현 부활의 조력자를 자청했다. 이 코치는 “올 시즌을 준비하며 KIA와 넥센이 미국 애리조나에 함께 있었는데, 김병현을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눴다. 다른 팀 코치로 있었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던 부분이 있는데 이제는 소통하며 함께 방법을 찾아볼 수 있게 됐다”고 반색했다. “김병현이 올라와줘야 인기 있는 팀도 되고, 전력도 좋아질 수 있다”고 밝힌 이 코치는 후배의 부활을 위한 한 가지 팁을 공개했다. 그는 “올 시즌은 볼 배합이 아쉽다고 생각했다. 그 좋은 볼을 가지고 볼 배합을 너무 어렵게 가지 않았나 싶다”며 “스프링캠프를 통해 본인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잘 해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