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12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K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의 원정 개막전에서 나란히 19점씩 올린 주장 임영희와 센터 양지희의 맹활약에 힘입어 65-56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에서 첫 승을 맛봤다.
초반은 접전이었다. 장군과 멍군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22-19로 앞선 2쿼터 후반 양지희∼박혜진∼임영희의 잇따른 득점으로 점수차를 29-19로 급격하게 벌렸다. 3쿼터 초반 KDB생명이 신정자의 6연속득점을 앞세워 추격해오자 다시 임영희와 양지희가 차분하게 득점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지켰다.
4쿼터 초반이 고비였다. 우리은행이 2득점에 그치는 사이 KDB생명은 7점을 집어넣어 49-46까지 쫓아왔다. 그러나 이승아∼양지희∼박혜진이 연달아 슛을 꽂아넣어 다시 점수차를 회복했고, 이후 조직적 수비로 KDB생명의 추격을 막았다. 지난 시즌 7승33패로 최하위였던 우리은행은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반면, KDB생명은 신정자의 더블더블(22점·11리바운드) 활약에도 불구하고 안방 개막전을 그르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