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준 LIG손보 회장 KOVO 새 총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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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1일 07시 00분


구자준. 동아일보DB
구자준. 동아일보DB
LIG손해보험 구자준(62·사진) 회장이 한국배구연맹(KOVO)의 새 총재로 선임된다.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이상 남자부) 도로공사 흥국생명(이상 여자부) 등 프로 4개 구단 단장으로 이뤄진 KOVO의 총재 추천위원회는 10일 “구자준 회장을 신임 총재로 추대키로 했으며, 11일 임시 총회를 통해 결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OVO는 지난해 10월 이동호 총재가 드림식스 매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1년여 만에 새 총재를 선임하게 됐다. 임시 총회는 11일 오전 7시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구 회장은 초대 김학규, 2대 이동호 총재에 이어 3대 총재로 활동하게 된다. 구 회장은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의 동생인 고(故) 구철회 씨의 넷째 아들이다. 부산 출신으로 경기고, 한양대를 나온 구 회장은 금성사 상무, 럭키금성상사 상무를 거쳐 2006년부터 LIG손보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LIG손해보험 관계자는 “추대 위원들이 구 회장을 만나 30여분 간 대화를 나눴다. 배구계에 산적한 과제들이 많아 총재 추대가 시급하다는 간곡한 요청에 구 회장께서 흔쾌히 수락하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배구연맹은 그동안 새 총재를 물색해왔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11월3일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구단 사이에서 더는 총재 공석 사태를 방치할 수 없다는 견해가 힘을 얻으면서 남녀 각 구단의 구단주가 돌아가며 연맹 총재를 맡는 방안이 떠올랐다. 9월14일 이사회에서 총재 직무대행 선출에 실패한 연맹은 총재 추천위원회에 새 총재 추대를 일임했고, 추대위는 한 달 가까이 논의를 거쳐 구 회장을 새 총재로 추대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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