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짠물 피칭’ 워싱턴, 31년 만에 포스트시즌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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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8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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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1년 전신 몬트리올 엑스포츠 이후 31년 만에 감격적인 포스트시즌 진출을 일궈낸 워싱턴 내셔널스가 NLDS(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첫 승을 거뒀다.

워싱턴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NLDS 1차전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승리의 주역은 유격수 이안 데스몬드(27) 였다. 데스몬드는 6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첨병 역할을 120% 해냈다.

또한 비록 이번 시즌 21승을 거두며 기대를 모았던 선발 투수 지오 곤잘레스(27)가 단 5이닝(2실점)만을 투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워싱턴 불펜의 활약이 이어졌다.

곤잘레스가 1-2로 뒤진 상태에서 물러난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워싱턴 불펜은 크레이그 스템멘(28), 리안 마테우스(29), 타일러 클리파드(27), 드류 스토렌(25)이 1이닝 씩을 이어던지며 무실점 피칭을 했다.

이러한 워싱턴 불펜의 무실점 투구는 1-2의 스코어를 3-2로 뒤집는 발판이 되기에 충분했다.

역전이 나온 것은 8회초. 워싱턴은 상대 실책과 안타, 희생 번트 등을 묶어 잡은 1사 2,3루의 찬스에서 커트 스즈키(29)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투수 타석에 대타로 나선 타일러 무어(25)가 천금과도 같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리드를 잡은 워싱턴은 이후 세인트루이스의 방망이를 무득점으로 봉쇄하며 원정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양 팀의 2차전은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워싱턴은 조단 짐머만(26)을, 세인트루이스는 하이메 가르시아(26)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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