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현수 “찰거머리 되겠다”

  • Array
  • 입력 2012년 10월 6일 07시 00분


김현수. 스포츠동아DB
김현수. 스포츠동아DB
PS 대처법 공개…“끈질긴 승부로 투수 진 뺄 것”

2010년 준플레이오프 당시 두산과 대결했던 롯데 강민호는 “(김)현수(사진)를 잘 막아야 한다”고 경계했다. 타 팀 입장에서 상대하기 가장 껄끄러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력을 철저히 분석해 치르는 포스트시즌에서 김현수는 상대의 집중공략대상이다.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김현수는 5일 “아무래도 가을에는 특정선수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마련인데, 내가 그 대상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공략 당해주겠다”고 전략을 공개했다. 공략하려는 상대에게 적극적으로 공략 당해준다는 의미는 이랬다. ‘팀을 위한 희생!’ 그는 “지금도 (윤)석민이 형에게 ‘내가 호락호락 당하지는 않을 테니 형이 뒤에서 쳐달라’고 얘기한다”며 “투수가 타자를 공략하려 들어오면 아무래도 힘이 더 들어가기 마련이다. 투수가 진이 빠지도록 괴롭혀서 뒤에 나오는 석민이 형이나 (최)준석이 형이 칠 수 있는 기반을 닦겠다. 나에게 중요한 건 팀이 이기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잠실|홍재현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