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2018년까지 컬링에 100억 후원… 전국대회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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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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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겨울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은 컬링에 약 100억 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신세계 경영전략실 허인철 사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과 대한컬링경기연맹 김병래 회장(허 사장 왼쪽) 및 컬링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그룹이 겨울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은 컬링에 약 100억 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신세계 경영전략실 허인철 사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과 대한컬링경기연맹 김병래 회장(허 사장 왼쪽) 및 컬링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캐나다 컬링장의 빙판이 고속도로라면 한국 컬링장은 비포장도로예요.”

올해 초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4강 신화를 쓴 한 국가대표 선수의 말이다. 컬링은 겨울올림픽 구기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우리나라가 메달을 딸 수 있는 종목으로 꼽히지만 부족한 인프라가 항상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그랬던 한국 컬링이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다.

신세계그룹은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대한컬링경기연맹과 협약식을 열고 2018년까지 약 100억 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이 협약에 따라 연맹과 대표팀의 공식 후원사로 나서는 신세계그룹은 내년부터 연맹 운영 지원과 우수 팀 훈련비 지원 등의 사업을 시작한다.

이와는 별도로 ‘신세계-이마트 전국컬링대회’를 신설해 국내 컬링팀의 경기력 향상도 도모한다.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입상한 남녀 6개 팀에는 상금은 물론이고 별도로 연간 5000만 원의 훈련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또 이 대회에 외국의 우수 팀을 초청해 선진 컬링을 배우는 기회도 제공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컬링이 국내외 스포츠팬에게 호응을 얻는 인기 스포츠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겨울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신세계그룹 허인철 사장도 “여름올림픽에 양궁이 있다면 겨울올림픽에서는 컬링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신세계#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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