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강민수, 울산 구출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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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4일 07시 00분


강민수(오른쪽). 스포츠동아DB
강민수(오른쪽). 스포츠동아DB
종료직전 천금 동점골 3위 유지…서울·전북도 V 환호

중앙 수비수 강민수(울산 현대·사진)가 위기에 빠졌던 팀을 구했다.

울산은 23일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32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강민수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울산은 승점57(16승9무7패)로 3위를 유지했다. 강민수는 후반 41분 김치곤과 교체 출전하며 한 차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2로 뒤지던 후반 48분 마라냥이 김승용의 왼쪽 코너킥을 받아 오른발 슛을 시도했고, 강민수는 골키퍼 맞고 굴절된 공을 침착하게 차 넣었다.

울산 김호곤 감독은 경기 시작 전 중앙 수비수 기용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감독은 “이재성이 19일 알 힐랄(사우디 아라비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오른쪽 허벅지 근파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20일 열린 경찰청 입단 테스트에서 부상이 악화되면 사실상 시즌을 접었다.

얼마 전 상무를 제대한 김치곤이 이재성을 대신해 선발로 나섰다. 두 달여의 공백이었지만 몸놀림은 가벼웠다. 김치곤과 교체 투입된 강민수는 골까지 넣었다. 두 중앙 수비수는 ‘수비 기용’의 어려움을 토로한 김 감독에게 극적인 무승부를 선물했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는 운이 많이 따른 것 같다”고 안도했다.

한편 1위 FC서울과 2위 전북 현대는 22일 각각 포항과 경남을 3-2, 2-1로 꺾었다. 서울은 승점70(21승7무4패)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포항은 연승 기록을 ‘5’에서 마감했다. 성남은 강원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고, 대전과 인천 경기는 1-1로 비겼다.

울산|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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