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7330] ‘87세 손연재’ 할머니, 창원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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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5일 07시 00분


‘승리에 대한 열정은 20대 못지 않아.’ 축구경기에 출전한 ‘어르신 선수’들이 치열하게 볼을 다투고 있다. 12일부터 경남 
창원시에서 열리는 전국어르신생활체육대축전에는 전국 4225명의 노인 생활체육 동호인이 참가한다.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회
‘승리에 대한 열정은 20대 못지 않아.’ 축구경기에 출전한 ‘어르신 선수’들이 치열하게 볼을 다투고 있다. 12일부터 경남 창원시에서 열리는 전국어르신생활체육대축전에는 전국 4225명의 노인 생활체육 동호인이 참가한다.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회
전국어르신생활체육대축전 12일 개막

만 60세 이상 4225명 14개 종목 열전
女 최고령 생활체조 유명옥 씨 등 눈길


어르신들의 스포츠 축제인 ‘2012 전국어르신생활체육대축전’(이하 ‘어르신생활체육대축전’)이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경남 창원시 일원에서 열린다

국민생활체육회(회장 유정복)와 경상남도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어르신 생활체육동호인과 임원진, 관계자 등 6000여 명이 참가해 축구, 게이트볼, 배드민턴, 자전거, 생활체조, 볼링, 국학기공, 정구, 탁구, 테니스, 당구, 등산, 그라운드골프, 낚시 14개 종목에서 경기를 한다.

고령화시대를 맞아 노인들의 건강 지수를 높이기 위해 창설된 ‘어르신생활체육대축전’은 2007년 경상북도 경주시의 첫 대회 이후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다.

참가 대상은 만 60세 이상이며 동호인들의 참여기회를 넓히기 위해 한 선수가 2년 연속 참가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개막식은 12일 오후 5시 30분 창원시 양덕동 마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국민생활체육회 유정복 회장, 임채호 경상남도지사권한대행, 정·관계인사, 유관단체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식에 앞서 오후 3시부터 식전 행사가 펼쳐진다. 풍물놀이, 패러글라이딩 축하비행, 의장대 시범, 치어리더 퍼포먼스, 액션 줄넘기, 마샬아츠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개막식 끝에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최고령 동호인이 예포(행사에서 경의, 환영, 조의 등을 나타내기 위해 쏘는 공포)에 불을 붙여 건강 100세를 기원하는 희망의 불을 지핀다.

이와 함께 대회를 축하하는 인기가수 공연과 선수단, 관람객이 어우러지는 대동놀이 한마당도 함께 열린다.

○참가선수 평균연령 68.3세…최고령은 90세 당구 선수

이번 ‘어르신 생활체육대축전’의 각 종목별 경기는 13일부터 해당 경기장에서 열린다. 출전 선수는 4225명으로 남자 2093명, 여자 2132명이다. 60대가 2436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1667명, 80대 121명, 90대 1명이다.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68.3세이다.

최고령 선수는 대전광역시 대표로 당구종목에 출전하는 김년배(남·90) 할아버지이고 여자 최고령 선수는 인천광역시 생활체조 선수인 유명옥(87) 할머니.

참가 선수들의 연령이 가장 높은 종목은 게이트볼로 평균 71.3세이다. 대회 참가팀 중 평균 나이가 가장 높은 팀 역시 인천광역시 게이트볼팀으로 평균 74.7세이다.

한편, 13일에는 경남대학교에서 ‘건강 100세’를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이와 함께 미술 전시회, 어르신 헬스·메디컬 체험, ‘반갑다 친구야! 추억의 어깨동무’ 회고록전, 진해 군항 문화탐방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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