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황석호 윤석영 첫 승선 런던 동메달들 최강희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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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30일 07시 00분


(왼쪽에서부터)박종우-황석호-윤석영. 스포츠동아DB
(왼쪽에서부터)박종우-황석호-윤석영. 스포츠동아DB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며 값진 쾌거를 일군 홍명보호의 아이들이 이제 한국축구의 핵심으로 도약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과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을 대비해 선발된 최강희호 엔트리는 모두 23명이지만 그 중 올림픽 기적의 주역들은 8명이나 된다. 물론 박주영(아스널)과 정성룡(수원) 등 와일드카드 멤버들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김보경(카디프시티)은 이미 A대표팀의 핵심으로 활약했기 때문에 특별하진 않지만 중앙 미드필더 박종우(부산) 왼쪽 풀백 윤석영(전남) 중앙 수비수 황석호(S.히로시마)는 아직 성인 무대에 나선 적이 없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자원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는 점에서 최강희 감독은 크게 흡족해하고 있다. 이들은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꾸준히 체크해왔던 인물들이다.

“올림픽 전에도, 올림픽 기간 중에도 이들을 주의 깊게 관찰했다. 우리 코칭스태프와 올림픽 코칭스태프의 모든 의견을 수렴해 선수들을 선택했다. 올림픽이 끝난 뒤 홍명보 감독과 여러 차례 대화를 통해 이들이 충분히 대표팀에서도 활약할 만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박종우는 (독도 세리머니) 해프닝으로 논란이 있었지만 터프하고 많이 뛰는 미드필더로 적합해 선발했다. 모두 좋은 활약을 해주리라 본다.”(최강희 감독)

물론 이들 3인방의 A매치 출전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팀을 위해 누군가 희생해야 한다는 게 최 감독의 생각이다. 아울러 기존 선수들에게 경쟁의식을 심어줄 필요성도 있었다.

최 감독은 “(올림픽 멤버들의 발탁에 대한) 가장 큰 배경은 23명 엔트리를 정하다보면 언제든지 희생해야 할 선수들이 필요하다. 이런 선수들이 불평, 불만을 가지면 순식간에 분위기가 깨진다. 좋은 경기도 기대할 수 없다. 젊음과 패기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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