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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2012]우애로 빚어낸 여검객들의 금빛 호흡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28 04:24
2015년 5월 28일 04시 24분
입력
2012-08-05 05:28
2012년 8월 5일 0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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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 선수들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최악의 오심으로 메달을 잃어버린 신아람(26·계룡시청)에게 단체전 은메달을 선사하면서 눈물을 닦아 주고 함께 웃었다.
최인정(22·계룡시청), 정효정(28·부산시청), 최은숙(26·광주 서구청)은 모두신아람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식구'나 다름없는 사이다.
특히 최인정은 신아람의 금산여중·여고 후배로 지금도 같은 소속팀에서 뛰고 있다.
365일 합숙 생활을 하면서 한지붕 아래 같이 밥을 먹은지도 벌써 4년째다.
173㎝의 좋은 체격을 갖춘 최인정은 큰 키를 이용해 상대의 머리와 발로 내리꽂는 공격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승부욕이 강해 신아람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기량을 쌓았다.
계룡시청의 조한상(52) 감독은 "친자매보다 더 친하게 붙어 다니다 보니 시너지효과를 내서 전국체전에서도 우승을 휩쓸더라"고 귀띔했다.
정효정과 최은숙도 2006년부터 7년째 태릉선수촌에서 신아람·최인정과 함께 훈련했다.
이들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한 것을 시작으로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동메달,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동메달 등을 따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는 등 가장 풍부한 경험을 지닌 '맏언니' 정효정은 이번 대회 승리한 두 번의 경기에서 마지막 선수로 나서 팀의 승리를 굳게 지켰다.
후보 선수로 등록한 최은숙도 선·후배들에게 파이팅을 불어넣어줬고, 결승전 7세트에 나서 활약했다.
펜싱 단체전은 한 명씩 피스트에 올라가서 맞붙는 방식으로 이뤄지지만 서로의 마음을 읽는 팀워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포인트를 올리는 역할을 한다면 상대적으로 밀리는 적과 만난 선수는 시간을 끌면서 포인트를 지켜야 한다.
상황에 따라 팀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인식하고 움직여야지, 자칫 '욕심'을 부렸다가는 팀 전체 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
오랫동안 굵직한 무대를 함께 치르면서 '눈빛만 봐도 마음을 읽는' 경지에 오른대표 선수들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팀워크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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