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한국 배드민턴 감독 “선수들 바른 길 인도 못해 죄송”

  • Array
  • 입력 2012년 8월 4일 07시 00분


성한국 감독. 스포츠동아DB
성한국 감독. 스포츠동아DB
성한국(49·사진) 배드민턴대표팀 감독이 ‘져주기 논란’에 대해 사죄의 뜻을 밝혔다.

성 감독은 3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취재진을 만나 “선수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사죄드린다. 힘겨운 과정을 거쳐 올림픽에 나섰는데 제대로 뜻을 펼쳐보지도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책임은 모두 내가 떠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배드민턴대표팀은 1일 열린 여자복식 조별리그 2경기에서 불성실한 플레이로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 4강 대진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중국의 꼼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정경은-김하나조, 하정은-김민정조가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세계배드민턴연맹(BWF)으로부터 중국선수 2명, 인도네시아 선수 2명과 함께 실격 처분을 받았다.

런던|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