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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런던 2012]홍명보호, 가봉과 비겨 2위로 8강 진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23 01:49
2015년 5월 23일 01시 49분
입력
2012-08-02 02:53
2012년 8월 2일 0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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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국과 한국시간 5일 새벽 3시30분 8강전
▲동영상=올림픽 축구 한국vs가봉 하이라이트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가봉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역대 세 번째 올림픽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경기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축구 남자 조별리그 B조 3차전 가봉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1승2무를 기록한 한국은 이날 스위스를 1-0으로 꺾은 멕시코(2승1무)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이 올림픽 축구 8강에 진출한 것은 1948년 런던, 2004년 아테네 대회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었던 한국은 1,2차전에 선발로 나오지 않았던 백성동(21·주빌로 이와타)을 측면 공격수로 선발 기용한 가운데 나머지 10명의 선발 출전 선수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박주영(27·아스널)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왔고 왼쪽 날개에 김보경(23·카디프시티)이 자리했다.
대표팀 주장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처진 스트라이커, 기성용(23·셀틱)과 박종우(23·부산)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다.
수비는 왼쪽부터 윤석영(22·전남), 김영권(22·광저우 헝다), 황석호(23·히로시마 산프레체), 김창수(27·부산)가 늘어서고 골문은 정성룡(27·수원)이 지켰다.
한국은 공격 점유율 58%-42%로 그라운드를 압도했으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번번이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13분에는 상대 골키퍼가 던진 공을 기성용이 중간에서 차단하며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구자철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또 전반 19분에는 김창수의 중거리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27분에는 김영권이 측면에서 올린 공을 구자철이 머리로 슛을 시도했으나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한국이 계속 가봉의 골문을 두드리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7만6천여 관중은 파도타기 응원을 펼치며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가봉은 간혹 위력적인 중거리슛으로 한국 골문을 위협했으나 정확도가 떨어졌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경기 주도권을 계속 놓치지 않았다.
후반 4분에 기성용의 코너킥을 박주영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가슴으로 한 차례 트래핑한 뒤 슛을 시도했으나 빗나갔다.
후반 12분에는 백성동이 상대 골키퍼와 또 한 차례 일대일로 맞섰으나 회심의 슛은 공중으로 떴다.
윤석영이 측면에서 문전으로 찔러준 공이 상대 수비를 맞고 흘러나왔고 이것이 백성동에게 연결이 되면서 좋은 기회가 왔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20분에는 가봉 레빈 마딘다의 중거리슛이 한국 골대를 맞고 나가는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이어 한국은 교체 투입된 지동원(21·선덜랜드)과 김현성(23·FC서울)이 연달아좋은 슛 기회를 잡았지만 기대하던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A조에서는 개최국 영국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우루과이를 1-0으로 꺾고 2승1무(승점 5)를 기록,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영국은 전반 45분에 터진 대니얼 스트러지(첼시)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켰다.
이에 따라 B조 2위인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5일 새벽 3시30분 영국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8강전을 치르게 됐다.
반면 A조의 세네갈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최종전에서 전반 20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분 만에 무사 코나테(마카비 텔아비브)의 동점골을 허용해 비겼다.
세네갈은 1승2무(승점 5)로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D조의 일본은 온두라스와 0-0으로 비겨 2승1무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8강 상대는 C조 2위 이집트로 정해졌다.
C조 브라질은 뉴질랜드를 3-0으로 완파하고 3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8강에서는 D조 2위 온두라스와 맞붙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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