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도 SK도 “아! 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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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일 07시 00분


박희수. 스포츠동아DB
박희수. 스포츠동아DB
허리 이상으로 최근 난조…팀 불펜 운용 빨간불

홀드 부문 1위(19개)를 달리고 있는 SK 좌완투수 박희수(29·사진)가 최근 2경기 연속 부진하다. 지난달 29일 문학 LG전서 5-2로 앞선 8회초 등판해 5타자를 상대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3실점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어 31일 문학 넥센전서는 5-5 동점이던 8회초 마운드에 올라 6타자를 상대해 1이닝 동안 2안타 1실점하며 올 시즌 처음 패전투수가 됐다. SK는 박희수가 난조를 보인 2경기에서 1무1패에 그쳤다.

SK 이만수 감독은 1일 문학 넥센전에 앞서 박희수의 부진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이 감독은 “(박)희수는 요즘 허리가 썩 좋지 않다. 그 때문인지 볼을 앞으로 끌고 나오지 못해 전반기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허리에 대한 부담으로 볼을 더 끌고 나오지 못하다보니 제구력이 흔들려 실투가 많아졌고, 볼 끝도 전반기 같지 않다는 얘기였다. 이 감독은 “이전과 달리 상대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하지 못 하고, 안타도 많이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희수는 마무리 정우람과 함께 SK 불펜의 핵이다. 그는 전반기 정우람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을 때는 마무리 역할까지 맡았을 정도로 볼이 아주 좋았고, 제구력도 나무랄 데 없는 등 완벽에 가까웠다. 그랬던 박희수가 흔들리면서 SK 불펜 운용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문학|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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