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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2012]여자양궁 대표팀의 ‘보배’ 기보배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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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30 09:11
2012년 7월 30일 09시 11분
입력
2012-07-30 03:00
2012년 7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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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배(24·광주광역시청)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혜성처럼 나타나 이제는 한국 여자양궁에서 보배 같은 지위에 오른 선수다.
안양 서초등학교 4학년 때 친구들을 따라 활을 잡은 뒤 서중학교, 성문고를 거치면서 엘리트 선수가 됐다.
어려서부터 재능이 뛰어나 또래에서는 항상 정상급 궁사였다.
그러나 베테랑들에게 밀려 성인 국가대표가 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렸다.
기보배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줄곧 변죽만 울리다가 2010년 2월 대학을 졸업한 뒤 바로 합격점을 받았다.
그 해 선발전에서 윤옥희, 주현정 같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제치고 당당히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혜성처럼 등장해 혜성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태극마크를 달자마자 월드컵에서 두 차례 연속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고 개인전에서는 금메달 하나, 은메달 하나를 따냈다.
그러나 막상 메이저 대회에서는 고개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윤옥희, 주현정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으나 개인전 8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작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고배를 들었다.
기보배는 당시 세계랭킹 1위를 달렸으나 예선 1위로 32강에 직행하고서는 토너먼트 첫 판에 패배하고 말았다.
한국은 함께 출전한 한경희, 정다소미도 8강에서 탈락했고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에 그쳤다.
한국 여자 양궁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1985년 이후 처음이다.
기보배는 욕심을 부려 평정심이 흐트러진 자신을 원망하며 눈물을 한없이 쏟았다고 한다.
그는 금메달 욕심을 내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욕심이라는 말만 나오면 짐짓 화들짝 놀라곤 한다.
기보배는 "나는 욕심을 부리면 될 것도 안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무난히 통과했다.
베테랑 이성진, 최현주 등 새로운 구성원을 만났고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고득점하는 역량을 인정받아 단체전에서 '마무리 궁사'로 낙점됐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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