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선수와 가족뿐만 아니라 기업관계자들의 마음도 달아오른다. 자신들이 후원해 온 선수들이 땀의 결실을 맺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KB금융그룹은 이번 런던 올림픽 출전 선수 중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와 남자 권총 김대웅을 후원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2009년부터 손연재를 후원하고 있다. 지금은 세계적인 스타가 된 ‘피겨 여왕’ 김연아를 처음으로 후원했던 KB금융그룹은 손연재가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이전부터 후원을 해왔다. 선수들이 무럭무럭 성장할 수 있도록 초기부터 지원해 온 것이다. 손연재는 2011년 후반기부터 실력이 급상승해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8세인 손연재는 전성기를 맞을 나이인 20대 초반까지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남자 사격 25m 속사 권총에 출전하는 김대웅은 올해 5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12 국제사격연맹(ISSF) 뮌헨 월드컵 사격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실력파다. KB금융그룹은 1976년부터 KB사격 팀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KB금융그룹은 스포츠를 통해 국민이 보다 활기찬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 올림픽 기간에 자체 광고를 제작해 응원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다양한 국내 스포츠를 활성화하고 스포츠를 통해 국민의 생활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고자 하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이다. 아직 저변이 넓지 않은 한국여자 컬링을 후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주목을 덜 받는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여 왔다.
또한 이를 통해 KB금융그룹의 이미지도 밝게 형성되고 있다. 피겨와 리듬체조 등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지닌 선수를 후원함으로써 국민은행의 이미지도 크게 젊어졌다는 내부 평가가 나오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손연재, 김대웅뿐만 아니라 골프, 프로야구, 프로농구, 대학농구 등을 후원해 왔다. 양용은 양희영 한희원 정재은 안송이 등의 골프 스타들을 후원하고 있는 KB금융그룹은 지난 한 해 골프 한 종목을 통해서만 670억 원의 광고효과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지난 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후원을 통해 500억 원 이상의 마케팅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KB금융그룹이 펼치고 있는 스포츠 마케팅 효과를 모두 합산하면 수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KB금융그룹의 올림픽 응원 캠페인에 직원은 물론이고 가족 모델까지 참가한 사실은 이 같은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그룹 내부의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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