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매너모드 해제…헐크로 돌아온 이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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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9일 07시 00분


이만수 감독. 스포츠동아DB
이만수 감독. 스포츠동아DB
“이만수가 ‘딴만수’가 된 것 같고, ‘저만수’가 된 것 같고 해서 다시 내 스타일대로 하기로 했다.”

하루 전과는 또 딴판이었다. SK 이만수 감독(사진)이 자신의 표현대로 다시 ‘이만수’로 돌아왔다. 이 감독은 18일 잠실 LG전에 앞서 “내 스타일대로 가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쾌활 모드’로 취재진을 대했다. 평소 시원시원한 성격의 이 감독은 17일 마치 큰 잘못을 한 사람마냥 죽어가는 목소리로 “감독이 말을 적게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말을 많이 하면 할수록 실수를 많이 하더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지만, 하루 만에 다시 자신의 별명처럼 ‘헐크’로 돌아갔다.

이 감독은 그러면서 자신의 말실수를 떠올린 듯 “난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것을 좋아하고, 목표치를 크게 잡아 도전하는 것을 즐긴다”며 “본의 아니게 큰 소리 쳤다가 거짓말쟁이가 되기도 했는데 미안하다”고 말했다. 평소 벤치에서도 ‘업&다운’이 심한 것으로 알려진 것처럼, 그야말로 변화무쌍한 이만수 감독이다.

잠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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