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지금… ‘서건창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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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6일 07시 00분


서건창. 스포츠동아DB
서건창. 스포츠동아DB
신고선수 넥센 입단→주전 2루수→5번타자 진화

넥센의 2012년 히트상품은 서건창(23·사진)이다. 지난해 11월 입단테스트를 거쳐 신고선수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번 시즌 화제의 중심에 있다. 타고난 타격재능을 꽃피우면서 팀의 주전 2루수로 발돋움했고, 불과 3개월 만에 팀의 중심선수로 초스피드 성장을 이루어냈다.

서건창은 24일 목동 삼성전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5번타자를 맡았다. 강정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서건창의 타순이 바뀌었다. 클린업트리오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 서건창은 타점은 없었지만 4타수 2안타를 때려냈다. 초보 5번타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역할에 충실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서건창은 주로 9번타자로 나섰다. 그러나 서서히 1군 무대에 적응하면서 타율을 끌어올렸다. 그러자 넥센 코칭스태프는 그에게 하나씩 다른 역할을 맡겨봤다. 발이 빠르고, 주루 센스를 갖춘 그는 테이블세터(1·2번타자)로도 부족함이 없었다. 그가 넥센 입단 후 맡지 않은 타순은 3·4번 등 두 자리밖에 없다. 어떤 자리에서도 그는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하며 올 시즌 신인왕 후보로 등극했다.

서건창은 “5번타자로 나섰지만 타순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원래 짧게 치는 스타일이라 찬스를 뒤로 연결시킨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겸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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