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케인, ML 22번째 퍼펙트 게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6월 15일 07시 00분


단 한 개의 안타, 단 한 개의 4사구,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게임’은 모든 투수의 꿈이다. 샌프란시스코 매트 케인(사진)이 메이저리그 역대 22번째로 퍼펙트게임의 주인공이 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필립 험버에 이어 이번 시즌에만 2번째다.

케인은 14일(한국시간) AT&T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4탈삼진을 포함해 27개의 아웃 카운트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새 역사를 썼다. 9이닝 동안 필요했던 공은 125개였다. 그 중 스트라이크만 86개. 역대 퍼펙트게임 가운데 가장 많은 공을 던졌고(1998년 데이비드 웰스 120개), 가장 많은 탈삼진(1965년 샌디 쿠팩스 14K 타이)을 솎아냈다. 샌프란시스코 타자들도 무려 10점을 뽑아주며 케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휴스턴을 10-0으로 누르며 팀 창단 후 첫 번째 퍼펙트게임을 완성했다.

사실 이날 경기 전까지 케인의 휴스턴 상대전적은 7경기에서 1승3패, 방어율 4.69로 신통치 않았다. 그러나 이변이 일어났다. 케인은 경기 후 “믿을 수 없는 수비가 나왔다. 수비수들 덕분에 (퍼펙트게임을) 해낼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린 뒤 배터리 호흡을 맞춘 버스터 포지에 대해서도 “버스터가 요구하는 대로 공을 던졌을 뿐”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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